서초구에 중요한 공간으로 가정법원 건물 앞 정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며, 중요사항은 시민 방문과 이동이 많은 공간 특성에 맞춰 안내가 명확하고 동선이 안정적인 구성을 우선으로 원했습니다.
대기와 이동 과정에서 불안감이 커지지 않도록 차분한 분위기가 형성되길 기대했고, 특히 기존 조형물과 건물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형태, 소재, 그리고 화사한 연출, 식재 톤을 그러면서도 정돈된 방향으로 맞추길 요청했습니다.
관리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사계절 깔끔하게 유지되는 식재와 마감이 필요한 정원이 필요했습니다.
가정법원 앞에 안전한 동선과 차분한 분위기와 화려함이 공존하고,
기존 조형물과 어울리며 관리가 쉬운 사계절 정원을 만든다.



이 현장은 지하가 주차장인 인공지반 위에 있어서, 기존 바닥을 뜯거나 고정물을 박는 방식으로는 시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작업은 바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하중과 설치 방식까지 함께 계산하며 진행해야 하는 조건입니다.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이지만 입구와 출구가 딱 정해져 있지 않아, 이용자 입장에서는 어디로 들어가고 어떻게 지나가야 하는지 순간적으로 헷갈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원은 보기 좋은 것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길을 안내하고 안전하게 흐름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배수는 양쪽 측면 배수 라인으로 빠지는 구조이고, 바닥 경사는 약 2~3% 정도로 완만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 흐름을 막지 않도록 배치와 레벨을 잡아야 하고, 물이 고이는 구간이 생기지 않게 디테일을 정리해야 합니다.
현장에는 가족을 상징하는 사람 형태의 조형물이 있는데, 이는 공간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훼손하거나 가릴 수 없습니다. 또한 양쪽 플랜터에 단풍나무 등이 심겨 있지만 생육 상태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 토양 상태나 환경을 고려해 보완이 필요합니다.
관리 조건은 관수 정도로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식재나 복잡한 시설보다는 사계절 깔끔하게 유지되는 구성이 유리합니다. 동시에 시민이 잠시 머물며 쉬고, 이 공간이 가진 의미와 역사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정원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서초는 서리풀에서 나온 지명으로 과거 쌀을 서화 라 하였다 옛날부터 서초동에서 나는 쌀로 임금님께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서초란 좋은 일이 일어날 예감을 주는 풀로 서초구란 이름 1988년 강남구에서 서초구가 나누어지면서 였다.
대상지는 강남대로 193번지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도로 축에 있으면 가정법원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정원명 ‘193초원’ 은 강남대로 푸른 정원으로 우리나라의 도로축과 과거 기록 그리고 상서로운 기운을 모티브로 하였다.






식재를 기준으로 “흙 높이”를 미리 계산해 두면 작업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조성 전에는 넓은 바닥 위에 조형물만 딱 서 있어서, 눈에 띄긴 하지만 잠깐 머물거나 쉬기에는 조금 허전한 느낌이었어요.
조성 후에는 플랜터 식재가 들어오면서 공간의 가장자리가 채워지고, 시선도 자연스럽게 정리돼서 분위기가 훨씬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벤치와 화사한 꽃들이 더해지니까 그냥 지나가는 장소가 아니라, 잠시 앉아 숨 고를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 게 가장 큰 변화예요.


플랜터 사이에 생기는 여유 공간을 활용해 벤치를 배치하고, 보행 동선에 걸리지 않도록 폭과 방향을 정리해 누구나 자연스럽게 지나가고 앉을 수 있게 했습니다.
식재가 벤치를 감싸듯 배치되면서 도심 한가운데서도 자연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도록 디테일을 맞췄습니다.


조성 후에는 시민 동선이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대기 공간도 안정돼 “안전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먼저 자리 잡았습니다.
식재와 플랜터 구성이 기존 조형물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화사한 포인트를 더해, 관리 부담은 낮추고 사계절 유지되는 정원으로 완성했습니다.


조성 완료 후 1년이 지나 초봄에 다시 방문해 보니, 관수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었고 큰 고사 없이 식재가 자리를 잘 잡고 있었습니다. 보통 정원은 “첫 1년”, 특히 첫 겨울을 어떻게 지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월동 문제로 많은 수목이 살아남을지, 이곳에 정착할지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현장은 그 중요한 시기를 무난히 넘기며, 초기 계획했던 “사계절 정원”의 의도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다양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연출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연결된 흐름으로 완성되어 가는 정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담은 “조성 후가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매년 1~2회 현장을 방문해 정원이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기록합니다. 이렇게 쌓인 관찰과 데이터를 연구해 다음 현장에 필요한 기준과 방향으로 다시 활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