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프로젝트2026 코리아 가든쇼 전주 덕진공원 — 5개 대상지 중 3번 부지 작가정원 조성
- 이번 기록조성 첫날 외각 담장·엣지 작업 — 120㎡ 공간의 경계를 먼저 잡았어요
- 핵심 판단작은 공간일수록 외각을 먼저 완성해야 내부 작업이 수월해요
- 다음 편파고라·판석 등 중심 시설물 설치 — 3편에서 이어져요
조성 첫날부터 비가 내렸어요. 보슬비가 올 때는 작업을 이어가고, 비가 굵어지면 잠시 멈추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자재가 들어오고 전체 레벨을 확인한 뒤,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외각 시설이에요. 2편은 외각을 먼저 진행한 이유와 그 과정을 기록한 거예요.
1. 왜 외각부터인가
이번 대상지는 약 120㎡ 규모예요. 크지 않은 공간이에요. 작은 공간일수록 외각이 먼저 잡혀야 내부 작업이 수월해요.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부를 채워 나가면, 작업이 진행될수록 공간이 좁아지거나 요소들이 서로 부딪히는 상황이 생겨요.
대상지마다 순서는 달라요. 내부를 먼저 구성하고 외각을 나중에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어요. 규모가 크거나, 내부 주요 시설이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하는 구조일 때가 그렇죠. 이번은 반대였어요. 외각을 먼저 완성하니 전체 형태가 한눈에 읽혔고, 그 안에서 내부 요소들의 위치와 관계를 훨씬 쉽게 잡을 수 있었어요. 120㎡ 공간에서는 이 판단이 맞았어요.
2. 외각 담장과 엣지 정리
레벨 확인 후 외각 담장 작업을 시작했어요. 담장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공간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어요. 120㎡가 어떤 크기인지, 어느 방향으로 열려 있고 어느 방향이 막히는지가 담장과 함께 구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담장에 이어 엣지 등 외각 요소들을 하나하나 정리했어요. 엣지는 포장과 식재 구역의 경계를 결정하는 요소예요. 여기서 선이 정확하게 잡혀야, 이후 포장 작업과 식재 배치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요. 느린 작업처럼 보여도, 이 단계를 꼼꼼하게 가져가는 게 전체 완성도를 결정해요.
3. 외각이 잡힌 후 보이는 것
외각 담장과 엣지 작업이 마무리되자 공간이 달라 보였어요. 같은 면적이지만 경계가 생기면서, 내부가 하나의 완결된 공간으로 읽히기 시작했어요. 어디에 파고라가 들어가고, 어디에 판석이 놓이고, 식재가 어느 구역을 채울지가 훨씬 구체적으로 그려졌어요.
외각을 먼저 잡는 작업은 단순히 순서의 문제가 아니에요. 공간을 읽는 방식의 문제예요. 경계가 있어야 내부를 제대로 볼 수 있어요. 이 단계를 마치고 나서야, 3편에서 다룰 파고라와 판석 작업의 정확한 위치와 방향을 확정할 수 있었어요.
4. 다음 편으로
외각 시설이 자리를 잡았어요. 공간의 틀이 완성된 셈이에요. 다음 편에서는 이 공간 안으로 들어와, 파고라와 판석 등 중심 시설물을 놓아가는 과정을 기록할 거예요. 외각이 잡힌 공간에 중심 요소들이 하나씩 들어오면서, 정원의 성격이 결정되기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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